아시아나 노딜. 현대개발과의 갈등
현대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 인수를 강행하면 경영의 업무상 배임 등 논란이 생길 수 있다.
무엇보다 코로나 19호 여파로 위기가 깊어지고 있는 아시아나 인수로 현대개발이 상실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외 사정을 감안할 때 인수의 실책을 이해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코로나 19의 여파는 저항할 수 없는 변수로 현대개발은 비판받을 이유가 없다.
그러나 산업은행과 금호산업은 현대개발에 불편함을 숨기지 않았다.
아시아나 지분 매각 소유주 금호산업에 따르면 6일 현대개발이 주식거래계약(SPA)을 체결한 시점은 지난해 12월 27일이었다.
당시 현대개발은 아시아나를 인수할 수 있는 충분한 전력을 갖고 있었으며 현대개발의 부동산, 인프라, 유통사업에 공기를 불어넣으면 엄청난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 점진적으로 구축된 물류기반을 기반으로 항공사를 운영하면 말 그대로 종합 모빌리티그룹으로 전환할 수 있다.
올해 초 코로나 19가 강타하면서 상황은 역전되었다. 전례 없는 전염병으로 세계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었고, 하늘을 잃은 항공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많은 항공사들이 오랫동안 운항을 중단했고 기업가치는 급락했다. 지난해 12월 체결된 현대개발의 계약가격이 사라졌다.
누구나 가늠할 수 있고 이해하기 어렵지 않은 사실이어서 현대개발이 명확히 하지 않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개발은 아시아나 인수가 부담스러운 상황이어서 계약 취소 이유, 즉 계약금 반환은 법정에서 논란이 되더라도 포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어야 했다.
그렇게 되면 아시아나 M&A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채권단과 금호산업이 플랜B를 신속하게 운영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현대개발은 아시아나 인수가 노딜로 넘어가기 전까지는 이처럼 명확한 발언을 하지 않았다. 산업은행과 금호산업이 뜨거운 지점이다.
현대개발이 인수 부담의 직접적인 원인인 코로나19로 인수 포기 등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실패했던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가 계약해지 사유가 되지 않아 해임된 사례가 있다.
이후 노조의 반대에 따라 대우조선해양 인수 현장점검이 취소된 것으로 인정되고 한화그룹이 계약금의 60%를 받은 상태지만 어쨌든 경제위기가 계약 파기 사유가 될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또 금호산업과 아시아나는 SPA 체결 후 현대개발획득준비위원회와 적극 협조해 점검과 검증을 진행했다.
따라서 코로나 19호 여파로 인수에 부담이 있고 계약 파기 여부가 확실하다면 보증금을 돌려받기가 어려울 것이다. 현대개발은 SPA가 체결된 후 2,500억원을 지불했다.
이를 피하기 위해 현대개발사가 지연전략을 택했고, 회계부채 증가로 재심사를 요청하는 서한으로 거래 종료가 지연됐다.
현대개발은 아시아나 인수 의지가 있기 때문에 계약금 반환 명분을 구축해 폄훼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지만 산업은행과 금호산업은 이를 믿지 않았다.
이동걸 산업은행장은 각종 공문서와 보도자료에서 현산의 주장이 근거가 없고 악의적으로 왜곡된 것 같다고 말했다. 금호산업은 신들의 성실성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했고 현대산업개발은 계약실패의 원인을 제공했다.
코로나 19호로 인수가 약화됐을 것이 분명하지만 계약금 반환을 염두에 두고 금호산업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여러 가지 이유로 거래가 지연돼 불확실성을 키웠다.
경제 관계자는 산업은행과 금호산업이 이렇게 뜨거운 이유는 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를 인수하지 않고도 상황을 끌어들인 탓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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