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확진자 규모 엄청난 파장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재 확산의 중심이었던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의 규모가 처음으로 공식 확인됐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하지 않은 탓입니다.
방역 당국이 분석을 한결과, 총 540명이 집회에 참여를 했고 이 중에 14%인 78명이 확진 선고를 받은 것으로 드러 났습니다.
그동안 사랑제일교회는 당국이 방역 실패의 책임감을 자신들에게 떠넘긴다며 반항을 해왔지만, 이 교회와 집회 간의 연결고리가 실제로 확인이 된 것입니다.
오늘까지 확인된 815 도심 집회 관련된 확진자는 557명, 그리고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1,16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각각 별도로 집계돼, 집회에 참석한 사랑제일교회 신도가 확실히 몇 명인지는 그간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입장은 광화문 집회와의 연관성을 상관없다 하면서, 정부기관이 방역 실패의 책임감을 자신들에게 떠넘긴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야당 일각에서도 비슷한 목소리가 나왔는데요.
저번달 김용판 의원은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탓으로만 돌리는 이런 관점은 정말 올바르지않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MBC가 입수한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른다면 광화문집회 참여자 가운데 사랑제일교회 신도는 540명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방역당국이 교회가 제시한 신도 명단과 기지국 데이터를 비교분석한 결과입니다.
또한 집회 후, 540명 중에 14%인 78명이 코로나 확진 선고를 받았습니다.
수도권이 제일 많았지만 충남 4명, 대구와 경상북도 경남 2명 등 전국에 퍼져 있게 되었습니다.
남달리 집회 당일 확진된 1명은 전날 검사를 받고도 자가격리를 하지 않고 집회에 참가했다가, 현장에서 전염을 통보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랑제일교회에서 시작된 감염과 광복절 집회 사이의 연관성이 확인됐다는 게 방역당국의 입장입니다.
신현영 의원은 잠복기와 검사 소요시간을 고려했을 때 광복절 집회 이후에 확진된 교회확진자들은 집회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전파됐다는 강력한 근거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교인들이 아직 다 검사를 받지 않았으며, 휴대전화를 끈 집회 참여자들까지 고려하면 실제 규모는 훨씬 더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부 극우단체들이 개천절 대규모 집회를 강행할 태세인 가운데, 정부 여당은 용서하지 않겠다는 의미를 엄격히 했습니다.
개천절, 그리고 추석연휴에도 집회는 계속 될 것이라는 말에 대부분의 정치인들은 단체 집회를 삼가라는 경고를 제시했습니다.